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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골프장 동영상’ 악성 지라시 피해자인 이진혁씨(사진)가 코스닥 상장업체 부회장으로 새 출발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3일부터 코스닥 상장사 나노캠텍의 부회장으로 출근한다.
나노캠텍은 지난해 3월 대주주가 바뀌고 3·4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화장품 사업부와 건강기능식품 사업등을 새롭게 정비해 중국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회사는 이 부회장을 영입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과 미래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를 위해 국내와 중국 및 동남아를 연결하는 F&B, 물류 플랫폼(Platform)사업 검토와 함께 나노캠텍의 수익 다양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외국계금융기관에선 파생상품 전문가로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조흥증권, 스미토모홍콩지점, BNP파리바은행 홍콩지점,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등을 거쳤다. 국내외 금융기관을 거쳐 뛰어난 영업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현지인으로선 최초로 크레디아그리콜 그룹 한국내 계열사 총괄 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비상장 체외진단기업체 바이오메트로의 재무책임(CFO)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그는 지난해 12월 누군가 악의적으로 일본 AV동영상에 본인의 네이버 신상 파일을 캡처해 SNS상에 배포해 2일간 ‘골프장 동영상’ 피해자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이 사건은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 (팀장 김경윤)이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 부회장도 조사 등 적극 협조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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