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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캐나다 항공당국, 보잉 737맥스 자체 안전 검사

전 NTSB 위원장, '조종사들 아이패드 아닌 시뮬레이션 교육 의무화 필요'

유럽-캐나다 항공당국, 보잉 737맥스 자체 안전 검사
VANCOUVER, March 13, 2019 (Xinhua) -- An Air Canada Boeing 737 Max 8 aircraft is seen at a maintenance building at Vancouver International Airport in Richmond, Vancouver, Canada, March 13, 2019. Canada is grounding all its Boeing 737 Max 8 and 9 aircraft and banning the jets from its airspace following the Ethiopian Airlines crash that killed all 157 people on board, including 18 Canadians. (Xinhua/Liang Sen)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유럽과 캐나다 당국이 문제가 되고 있는 보잉 737맥스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인 보잉은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비행통제시스템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해 737맥스의 안전성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나 유럽과 캐나다 항공 당국은 결과와 상관없이 직접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20일 AP통신은 이같은 유럽과 캐나다 항공 당국의 자체 검사 계획으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명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는 소식통을 인용해 FAA가 이 같은 보잉의 소프트웨어 개선과 조종사 교육 계획안을 4~5월에 승인한다는 계획이나 이 기간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에어캐나다는 737맥스를 일단 7월1일까지 모든 비행 일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며 이 기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메리칸과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도 다른 기종을 대체, 투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항공기들은 제작 국가에서 비행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 국제적인 합의여서 대부분 구매 국가들은 이것을 받아들여야했다. 따라서 유럽 항공사들은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별다른 승인없이 보잉 항공기들을 운항시켜왔으며 반대로 미국 항공사들은 FAA의 자세한 검사없이도 에어버스 항공기들을 가동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국제적인 관행은 FAA의 737맥스 비행 허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FAA가 승인 과정에서 이 기종의 새로운 자동비행통제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보잉의 설명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ASA는 보잉과 FAA가 737맥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시정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패트릭 키 EASA 이사는 “FAA의 조치와 상관없이 만약 의문점에 대한 납득할만한 답이 없다면 이 항공기의 비행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마크 가르노 캐나다 교통장관도 앞으로 수주 걸릴 FAA의 소프트웨어 인증후 자체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을 지낸 제임스 홀은 미흡한 737맥스기 사고 대처로 FAA가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앞으로 조사 과정이 보다 더 투명해져야하고 “737맥스 조종사들은 아이패드가 아닌 시뮬레이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