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⑤ 라미란 "없던 롤모델 생겨…김혜자 선생님 잇고 싶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라미란이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주연 라미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걸캅스'는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과 민원실로 밀려난 지혜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를 돕기 위해 비공식 수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영화다.
라미란은 '걸캅스'에서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 역을 맡았다. 미영은 1990년대 여자 형사 기동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전설의 형사로, 결혼과 동시에 출산 육아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매서운 손맛으로 범인을 잡는 대신 고객을 맞이하는 민원실 주무관이 됐다. 퇴출 0순위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미원실에서 우연히 목격한 사고가 심상치 않은 사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수사 본능이 깨어난다.
이날 라미란은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게 제 꿈이었다. 가늘고 길게 연기하고 싶었는데 너무 유명해졌다. 주연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더라. 앞으로 혹시나 안 되면 안 써주고 안 불러줄까봐 그런 게 너무 불안하더라"며 "어느 포지션에도 갈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사실 롤모델이나 그런 게 없었는데 롤모델이 생겼다. 김혜자 선생님의 뒤를 잇고 싶다. 선생님은 정말 좋은 작품들을 하시고 잘 해내시고 너무 부럽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라미란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걸캅스' 언론시사회 당시 "영화 48편, 나이 마흔다섯, 영화 시작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첫 주연을 맡게 된 라미란"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라미란은 "언론시사회 전에 인터뷰를 하는데 그런 얘길 하시더라. '그동안 한 작품이 몇 작품인지 아냐'고 하시더라, 그때 알게 됐다. 마흔 여덟개 작품을 했더라"며 "(주연이 되니) 아무래도 전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주연을) 받아들이겠다고 얘길 한게 '이제 내가 주연을 할 때가 됐구나'가 아니라 '계단의 수순이구나, 시험의 장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게 주연을 맡겨보고 괜찮으면 더 하는 거고 아니면 다시 또 후퇴할 수 있을 거다. 여태 올라온 것도 많은 분들이 높게 평가해주신 덕분이다. 후배들이 '언니처럼 되겠다'고 했는데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겠구나 했다. 그러면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걸캅스'는 오는 5월9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