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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배당수익 年 6.7%
부동산펀드·공모형리츠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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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인프라 자산이나 부동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는 투자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인프라펀드인 맥쿼리인프라(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는 연초 이후 주가가 25.59% 올랐다. 이 펀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11개 유료도로와 부산신항만 등에 투자한다. 지분투자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연 2회 분배(배당)금으로 지급한다.
배당금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펀드 '맵스리얼티1'도 연초 이후 22.74%의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맵스리얼티1은 서울 중구 소재 미래에셋 센터원과 호텔 등에서 얻은 임대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앞서 맥쿼리인프라를 상대로 자산운용사 교체 등을 요구했던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지분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
증시에 상장된 공모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도 연일 상승세다. '신한알파리츠'는 올해 들어 13.70% 올랐는데 1·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덕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4분기 74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1·4분기 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신한알파리츠는 경기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서울 용산 더프라임빌딩 등에 투자한다.
'이리츠코크렙'도 올해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15.89%)을 기록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 점포 다섯 곳(야탑·일산·평촌·중계·분당점)에서 임대료를 받는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부동산 투자의 단점은 목돈이 필요하고,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지만 상장 리츠는 적은 돈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유동성이 높아 불확실한 장세에서 안정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인프라·부동산주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케이탑리츠'(-21.74%)와 '모두투어리츠'(-3.53%)는 투자대상의 수익률이 떨어지며 쓴맛을 봤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편입자산을 꼼꼼히 살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급등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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