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토스 등 100곳 오픈뱅킹 사전 신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3 16:12

수정 2019.09.03 16:22

[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오픈뱅킹 전면도입을 앞두고 지금까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총 100곳의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이 서비스를 사전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뱅킹은 제3자에게 은행 계좌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제도다. 은행의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특정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모든 은행에 있는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도 가능해진다.

금융결제원은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오픈뱅킹 이용기관 밋업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오픈뱅킹 신청 기업 100곳 중 은행은 18곳, 핀테크 기업은 총 82곳이다.

핀테크 기업 중 사전 신청한 곳은 롯데맴버스, 토스, 핀크 등이다. 네이버페이와 SK플래닛, LG CNS 등이 신청을 준비중이다.

금융결제원은 서비스 참가 은행들과 지난 3월부터 매주 실무협의를 거쳐 자체인증 평가항목 심사기준과 출금이체 보증한도 산정기준 등을 정했다. 자체인증 평가항목 심사 기준의 경우 신청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사업안정성, 리스크 관리 측면 등 8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자본금 20억원 이상의 대형 사업자 중 평가 결과 점수가 60점 이상인 곳은 자체인증을 허용키로 했다.

기본 보증한도의 경우 최저·최고 한도는 일간 출금한도의 각각 100%, 300%다. 다만 대형사업자 중 재무건전성과 리스크관리 등 측면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출금은행과 보증한도를 개별 합의키로 했다. 이달 말에는 이용기관수수료 조정안을 금융결제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출금·입금이체 수수료가 현 수준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드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렇게 되면 출금·입금이체 수수료는 각각 500원, 400원에서 50원, 40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금융결제원은 사전 신청 기업에 대한 이용적합성 심사를 한 뒤 이달부터 이용기관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이용적합성 승인을 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우선 실시한 뒤 12월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과 개발·연동 테스트를 진행해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은 "오픈뱅킹이 구축되면 핀테크 기업과 은행 등 금융결제시장 참여자들은 공정한 경쟁 기반 하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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