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어음부도율' 전국 1위 지역은? 지역경제 영향

뉴스1

입력 2019.10.07 10:32

수정 2019.10.07 10:39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 2019.9.19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 2019.9.19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지역 어음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유성엽 무소속 의원(전북 정읍·고창, 대안정치연대 대표)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시·도별 어음부도율 현황'에 따르면 광주가 0.99%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광주의 어음부도율은 2016년 0.42%, 2017년 0.35%, 2018년 2.20%였다.

반면 지난 3년 전국의 평균 어음부도율은 0.13%였다. 2016년 0.11%, 2017년 0.15%, 지난해 0.13%로 대체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은 3년 평균 부도율이 0.1% 수준에 그쳐 안정적인 기업운영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 의원은 "광주는 지난해 특정기업 어음에 문제가 생기면서 2.2%의 어음부도율을 기록한 것이 부도율 폭증의 주된 이유"라면서도 "하지만 이전에도 전국 평균 3~4배에 달하는 높은 부도율을 보여 왔음을 감안해 볼 때 광주의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전북도 역시 최근 3년 0.53%의 부도율을 기록, 전국 평균의 4배를 넘는 수치를 보이면서 전국 도 단위 행정구역 중에서 가장 높은 부도율을 기록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부도율이 지역 총생산과도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광주 지역 총생산은 37조 7000억, 전북의 경우 49조 3000억으로 광역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인구수가 비슷한 대전과 충남의 경우 각각 40조 5000억, 115조 5000억의 생산을 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호남지역의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어음부도율은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광주와 전북의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문재인정부가 들어서서도 호남지역의 경제사정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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