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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부스 2배 키운 네이버·게임사 DNA 내건 NHN…클라우드 경쟁도 뜨겁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7 14:06

수정 2019.11.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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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박소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산업 전시회 '지스타 2019'의 기업간거래(B2B) 전시장에서는 국내 게임사를 공략하는 토종 클라우드 사업자 경쟁이 뜨거웠다.

네이버는 게임 매니지먼트 플랫폼인 '게임팟', NHN은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 '게임베이스'를 앞세워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공세에 맞서 국내 게임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는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 NBP는 더 많은 게임사와 적극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네트워크 라운지도 부스 옆에 꾸렸다.

NBP는 또 게임 개발자를 초대하는 프리런치 이벤트를 빕스에서 열고 원스토어의 원기충전파티에 후원하는 등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지스타 2019' 기업간거래(B2B) 전시장에 네이버 클라우드 자회사 NBP가 꾸린 부스에 방문객이 모여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박소현 기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지스타 2019' 기업간거래(B2B) 전시장에 네이버 클라우드 자회사 NBP가 꾸린 부스에 방문객이 모여있다. 사진=박소현 기자

NBP가 개발한 게임팟은 로그인, 결제, 통계, 푸시, 쿠폰 등 개발에 꼭 필요한 기능과 게임 운영을 돕는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게임팟에는 빅데이터 상품이 추가돼 이용자 데이터를 뽑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쉬워진 것이 특징이다. NBP 관계자는 "게임 이외 운영에 관련된 개발을 간단한 API 연동으로 구현할 수 있으니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NBP를 찾은 게임사의 가장 큰 관심은 게임팟과 AWS, MS와의 가격경쟁력이었다. 이미 '미르의 전설2', '쌍삼국지', '다크에덴' 등 게임사 70여곳이 게임팟을 도입해 게임팟 인지도는 지난해보다 높았다. 또 NBP가 글로벌 리전을 10곳에서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게임사 발길이 주로 이어졌다. NBP 관계자는 "올해 비즈니스 미팅의 80%는 예약을 받아 진행하는 등 위상이 달라졌다"면서 "지난해보다 미팅 건수는 50% 늘었고 방문자수도 5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도 B2B관에 차린 부스에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와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 '게임베이스', 협업도구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알리느라 분주했다.

NHN은 게임을 직접 개발, 서비스한 10년여의 노하우가 게임베이스에 담겼다고 강조했다. 게임베이스도 인증·결제·운영·분석도구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원스탑으로 제공한다.

게임베이스는 가격경쟁력도 지난 9월 정책 개편으로 높였다. 하루 평균 DAU 1만명 이하의 게임이나 3개월 동안은 무료로 게임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3개월은 통상 게임 운영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기간이다. 여기에는 '게임회사가 살아야 게임베이스가 잘 된다'는 철학이 담겼다는 것이다.
NHN 관계자는 "게임사업을 하는 만큼 기술지원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면서 "이번 지스타에서 30분 단위 비즈니스 미팅을 했고 대다수가 서울에서 추가 미팅을 잡는 등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지스타 2019' 기업간거래(B2B) 전시장에 NHN이 차린 부스. 사진=박소현 기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지스타 2019' 기업간거래(B2B) 전시장에 NHN이 차린 부스. 사진=박소현 기자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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