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9개월 된 여아의 얼굴 위에서 누워 자는 바람에 아기가 질식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시네자나(22)는 남편 알렉산더와 9개월 된 딸 알렉산드라와 함께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빈니차에서 살고 있었다.
최근 시네자나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뒷마당에 내놓았다.
집안일을 마치고 아기를 보기 위해 유모차로 온 엄마는 아기 얼굴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가 다가오자 고양이는 냅다 도망갔다.
엄마는 즉시 구조대에게 연락했다. 구조대는 30분~40분 동안 응급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아기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추운 날씨에 유모차 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아기의 얼굴 위에서 잠이 들면서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으로 가족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엄마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는 이들 부부의 유일한 자식이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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