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화훼관광단지 '좌초'…조성사업 곳곳 걸림돌, 향방은?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지난 4일자로 관광단지 지정이 취소된 강원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시의 역점사업이자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던 원주화훼관광단지 조성계획이 강원도 문턱을 넘지 못하고 반려돼, 관광단지 지구지정 실효라는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불구하고 원주시와 사업자는 계속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는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일원에 화훼를 테마로 한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원주시가 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특수목적법인(SPC)이 민간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원주시가 의회로부터 3억원 출자 동의안 가결을 받은 후 SPC가 꾸려지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듯 했으나 번번히 자금력이 사업을 발목 잡았다.
도는 지난 2016년 사업부지 일대 187만4437㎡를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했다.
사업자는 지구 지정 만료기한을 하루 앞두고 기존에 매입한 일부 토지 매매계약서와 토지주들로부터 받아놓은 사용승낙서를 조성계획과 함께 원주시를 통해 도에 제출했다.
도는 토지 소유권의 2/3 이상 또는 사용권 100%를 확보해야 한다는 편입토지 확보요건 미충족으로 서류를 반려시켰다. 관광단지 조성계획 좌초의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시는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인만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사업자가 포기하면 그때 가서 대안을 만들겠지만 현재로선 사업자가 있고 기존에 투입된 예산도 있어 재추진되지 않을까 본다"며 "투자자들이 토지보상을 하면 관광단지 재지정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 역시 토지매입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이를 다시 추진하려면 관광단지 재지정과 이번에 충족하지 못한 토지 소유권 또는 사용권 확보가 뒤따라야 하지만 토지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게 변수다.
임재인 토지보상대책위원장은 "이렇다 저렇다 얘기가 없으니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분들도 많다. 더는 못 기다리고 토지 소유권 이전서류를 되찾아 오겠다는 분들도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화훼단지에 저렴한 열 공급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던 후속사업인 SRF(고형연료제품)열병합발전소가 일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