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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간 호환되는 서비스들 봇물...블록체인 대중화 기대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5 13:37

수정 2020.06.25 13:37

바이프로스트, 하반기 멀티체인 디파이 출시
"비트코인, 리브라 등 여러 플랫폼 활용토록"
엘에스웨어·커먼컴퓨터, 멀티체인 사업 착수
[파이낸셜뉴스]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구동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멀티체인 서비스가 그동안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단일 플랫폼 종속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멀티체인은 하나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이 다수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앱마다 서로 다른 요구조건을 가졌기 때문에 단일 블록체인 플랫폼이 이를 모두 충족할 수 없는데 반해, 멀티체인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플랫폼간 정보교류 및 서비스 확장이 가능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연내 멀티체인 금융서비스 서비스 출시

바이프로스트 박도현 대표
바이프로스트 박도현 대표

25일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는 올 하반기 자체 멀티체인 지원 솔루션 바이프로스트를 기반으로한 블록체인 금융(De-Fi, Decentralized Finance)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분산금융 서비스가 대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것에 반해 비트코인, 리브라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분산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바이프로스트는 블록체인 앱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미들웨어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앱 작동에 필요한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를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분산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록체인 서비스는 바이프로스트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유연성,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단일 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높은 거래수수료나 데이터 처리속도 한계도 개선할 수 있다.

파이랩테크놀로지는 블록체인 앱 개발자가 바이프로스트를 활용해 손쉽게 블록체인 앱을 만들 수 있는 통합개발 환경 시스템 ‘바이프로스트 빌더’를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정부 주도 멀티체인 기술개발도 활발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엘에스웨어 또한 멀티체인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엘에스웨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블록체인융합기술개발 사업 중 '소규모 노드환경에서 성능 극대화를 위한 멀티체인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과제 주관사로 선정된바 있다.

블록체인 기업 커먼컴퓨터 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멀티체인 관련 블록체인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파이랩테크놀로지 박도현 대표는 “대중에게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앱 보다 해당 앱이 탑재되는 블록체인 플랫폼 수가 더 많다는 점은 특정 플랫폼 하나가 모든 블록체인 앱을 위한 만능키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멀티체인은 블록체인 앱을 플랫폼 리스크에서 해방시켜 역동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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