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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작 14명 확진에 충격 먹은 베트남 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7 09:36

수정 2020.07.07 14:57

지역감염 81일째 0명, 사망자 0명에서 두 자리수 감염에 충격
[파이낸셜뉴스]

베트남항공 소속 승무원이 다급하게 뛰어가고 있다. 뉴시스AP
베트남항공 소속 승무원이 다급하게 뛰어가고 있다. 뉴시스AP

코로나19 청정국 베트남이 뚫렸다. 하루에 무려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에도 해외유입 사례다. 81일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없고 사망자도 나오지 않은 베트남은 또 다시 긴장모드에 돌입했다.


7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동안 베트남에서 1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방글라데시에서 귀국한 베트남 국민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가 355명 뿐이며 사망자도 없다.

지역사회 감염도 81일 연속으로 발생하지 않은 베트남에서 14명의 동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충격적인 일이다.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베트남의 코로나19 치료 환자도 29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6일까지 치료중인 환자는 15명에 불과했던 베트남이다.

하루동안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베트남 보건당국도 비상에 걸렸다.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비행기에는 총 200명이 탑승했기 때문이다. 확진자와 함께 귀국한 자국민들은 스리랑카와 네팔, 부탄 등에서 활동하던 베트남 국민들이다.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는 "탑승자 200명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은 하노이 열대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베트남 코로나19 승리 상징하는 베트남항공 영국인 파일럿이 예정대로 12일 고향인 영국으로 귀국한다. 이 파일럿은 코로나19로 의식불명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기적적으로 회복됐다.
숨쉬고 자력으로 일어나고 걸을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한 그가 예정대로 귀국하는 것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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