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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일대 AR·VR 접목 '19세기 제물포' 조성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11:44

수정 2020.09.15 16:41

문화관광부와 관광공사 주관 스마트관광도시 공모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실사평가단이 19세기 복장을 갈아입고 인천 개항장 일대를 돌아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실사평가단이 19세기 복장을 갈아입고 인천 개항장 일대를 돌아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개항장 일대가 19세기 제물포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스마트관광도시로 조성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개항장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공모사업’의 최종사업지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은 2020년 최초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은 특정구역이나 거리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첨단기술력(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관광서비스에 접목시켜 새로운 차원의 관광지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시는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 구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국내 근대문화 발상지인 제물포 일대를 대상으로 스마트기술을 결합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객은 스마트폰 플랫폼을 이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고, 인천시는 유무형의 사업기반을 조성하며, 사업자는 독창적인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게 된다.

이 같은 일련의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AI·빅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쳐 관광정책수립 및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소상공인, 혁신기업들은 스마트관광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필요한 서비스로 새롭게 창업할 수 있게 된다. 개항장의 관광서비스가 한층 높아지고, 한 단계 높은 관광지의 모델로 발전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국비 35억원과 시비 35억원, 민간출자 18억원 등 총 88억원이 투자된다. 내년 4월까지 스마트기술 기반의 인프라 및 콘텐츠를 단기간에 구축함으로써 한국 스마트관광도시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역사적인 개항장의 옛 모습을 흥미롭게 재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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