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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자원지도 데이터 무료 개방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7 12:19

수정 2020.10.07 12:19

에너지기술연구원, 민간산업 활성화로 5조 경제효과 기대
태양광 자원지도.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태양광 자원지도.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그린뉴딜을 이끄는 핵심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관련 공공데이터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연구진은 개방된 데이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원 정보의 과학적 활용에 따라 민간산업 활성화로 매출액 기준 약 5조원의 잠재적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김현구 박사 연구진은 수십 년간 축적한 '국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연구데이터'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최초로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결과, 응답자의 81%가 태양광 및 풍력 공공데이터에 관심이 있을 정도로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결과이다.

연구진이 개방한 공공데이터는 누구나 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활용이 가능하다.

김현구 책임연구원은 "과학적 데이터 접근성 향상으로 민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 제공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지털 뉴딜정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자원 데이터는 발전량 예측과 경제성 평가, 그리고 이상진단 관리의 기초자료다. 이 데이터는 새만금 사업, 민간발전소 이상진단 관리 그리고 최근 지자체별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등에 핵심자료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에서 개방한 과거 데이터를 2020년 8월 기준으로 업데이트했다. 발전사업 부지 검토 및 운영관리에 필요한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데이터 신뢰도를 향상시킨 것이다.

풍력 자원지도.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풍력 자원지도.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2017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와 일사량 산정 모델을 공동 개발해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번에 미세먼지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해 천리안 기상위성기반 맑은 날 일사량 산정 특허기술을 탑재했고, 미국의 MODIS 기상해양위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구름정보를 해석해 구름 낀 날의 일사량의 정확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실제 지상측정 자료로 검증한 결과 5%이내의 상대 오차율을 보였다.


풍력에너지 자원지도는 인공지능기반 풍황연산모델로 생산됐으며 실제 풍력터빈의 실제 발전량 계산에 반드시 필요한 고도별 풍속, 기온, 기압 등 풍황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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