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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비강남권 아파트 전셋값도 10억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4 09:05

수정 2020.10.14 09:05

전용면적 84㎡ 기준 속속 돌파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스1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강남권 밖에서도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을 넘었다. 가을 이사철 성수기로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비강남지역의 전세 ‘10억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에서 전세계약 체결,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전용 84㎡ 아파트 거래 물량 중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10건이 있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 2건 △양천구 2건 △광진구 2건 △마포구 2건 △영등포구 1건 △동작구 1건이다.

이 중 최고가를 기록 중인 아파트는 지난 7월 18억 5000만원에 거래된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33층)다.

이 면적형의 직전 전세가는 지난해 11월 말 거래된 15억원(26층)이다. 8개월 만에 3억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84㎡ 전세 매물은 4개뿐이며, 호가는 19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양천구 신정동의 목동파크자이(13층)가 지난 5월에,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홈타운11차(1층)이 지난 9월에 각각 11억원에 전세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이어 △양천구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10억7000만원·29층·7월)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10억5000만원·25층·5월)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이하 10억원·14층·8월) △마포구 공덕동 공덕파크자이(21층·7월)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15층·8월)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센트럴아이파크(11층·4월)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스파크힐스(16층·2월) 순이다.

마포구 상수동의 래미안밤섬리베뉴2차는 지난 2월 9억9000만원에,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는 지난 7월 9억 8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전셋값 10억원대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10억원에 이르는 중형아파트 전세 거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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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