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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란이 없앤다” 시속 25㎞이하·헬멧 써야 전동킥보드 작동

'관광형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이브이패스, 위치정보시스템 탑재 이브이킥 개발
'블루투스 전원 제어 스마트헬멧' 개발 연내 선봬
“킥란이 없앤다” 시속 25㎞이하·헬멧 써야 전동킥보드 작동
이브이패스 전동킥보드 /사진=fnDB [이브이패스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사물인터넷(IoT) 모듈이 부착된 전동킥보드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 ㈜이브이패스(EVPASS·대표이사 현승보)가 스마트 헬멧 개발에 나섰다. 오는 12월이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면허증이 없어도 만 13세 이상 청소년들도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고객들의 안전 확보와 함께, 자동차 운전자나 행인이 ‘킥라니’가 갑자기 튀어나와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킥라니’는 전동 킥보드와 고라니를 합쳐 만든 신조어다.

이브이패스는 제주토박이가 만든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다. 국내 첫 관광형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내 아름다운 길 31곳을 'EV로드'로 자체 개발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도내 숨은 관광명소 발굴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 법 개정, 헬멧·면허 없어도 OK?…사고 위험↑

특히 지난 4월 국내 퍼스널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사물인터넷(IoT) 모듈이 부착된 전동킥보드 '이브이킥(EVKICK)'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함으로써, 코로나19에도 제주관광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브이킥’은 위치정보시스템(GPS)이 탑재돼 있어 고객의 동선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관광지에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동킥보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빅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전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이브이패스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블루투스 전원 제어 스마트헬멧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헬멧은 시대적인 요구이면서 안전한 퍼스널모빌리티 이용 문화를 구축하는데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돼 과학적으로 고도화된 스마트헬멧을 기획하고 지난 2월 개발에 착수했다.

“킥란이 없앤다” 시속 25㎞이하·헬멧 써야 전동킥보드 작동
이브이패스 전동킥보드 /사진=fnDB [이브이패스 제공]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 상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다. 만 18세 이상이며,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만 탈 수 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범칙금도 내야 한다. 또 자동차 도로 우측 부분에서만 타야한다. 인도나 자전거 도로에서 킥보드를 타면 범칙금 대상이다.

■ “편리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하지만 오는 12월 10일이면 규제가 풀린다.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 규정을 담은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개정 법률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최고속도 25㎞/h·총중량 30㎏ 미만)’를 개념을 도입해 전동킥보드를 새롭게 규정했다. 이에 따라 개인형 이 동장치는 운전면허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고, 만 13세 이상 중학생도 탈 수 있다. 헬멧 미착용에 대한 범칙금 조항도 사라진다.

이브이패스는 이에 따라 전동킥보드 이용 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전동킥보드 전원이 작동되지 않도록 했다. 반드시 헬멧을 써야만 전원을 켤 수 있도록 했다. 헬멧에 간단한 내비게이션 기능과 도로 위험지역을 알리는 기능도 추가한다. 또 증강현실을 이용한 여행정보도 헬멧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에도 나섰다. 이브이패스는 제주도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캠페인을 10~11월 중 진행하고 있다.
안전 헬멧 착용의 필요성과 주행 시 휴대폰·이어폰 사용 금지, 신호 위반의 위험성, 1인 탑승 권고를 주 내용으로 퍼스널모빌리티 교육을 시행 중이다.

현승보 대표는 “전동킥보드는 운전자를 보호할 차체가 없어 사고가 발생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편리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브이패스의 모든 전동킥보드는 시속 25km 이상 달릴 수 없으며, 헬멧을 착용해야만 움직일 수 있도록 스마트 헬멧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