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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건희 타계 계기로 '새로운 삼성' 조속 실현되길"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5 12:35

수정 2020.10.25 12:35

허영 대변인 "일감 몰아주기, 무노조 경영 등 청산 과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에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이건희 회장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허 대변인은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비판하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해 6년간 투병해왔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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