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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블록체인, 삼성전자의 차세대 핵심기술"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6 15:23

수정 2020.11.16 15:23

[KBW 2020] 삼성전자 윤웅아 블록체인개발그룹장 발표
"모바일 블록체인으로 미래 선도"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 목표"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윤웅아 블록체인개발그룹장(상무)가 모바일과 블록체인이 융합된 '모바일 블록체인' 기술이 차세대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에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웅아 상무의 발표는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orea Blochain Week, KBW) 2020'에서 공개됐다.

"모바일 블록체인으로 미래 선도"

KBW 2020 주최사인 팩트블록은 KBW 2020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3일 낮 12시부터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결과 윤웅아 상무의 기조연설이 조회수 2000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상무는 '삼성이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로 여기는 것'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모바일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상무는 "삼성은 모바일과 블록체인이 융합된 '모바일 블록체인' 기술이 차세대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고 있다"고 말했다.

18개국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해 3월 개인키를 스마트폰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출시했다. 또 개인키를 통해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송금하고 디앱(dApp, 블록체인 기반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내놨다.

윤웅아 상무는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시작한 삼성 블록체인 서비스는 현재 18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비트코인에 이어 트론, 클레이튼, 스텔라 등 플랫폼 프로토콜을 탑재해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는 현재 40여개의 디앱이 삼성 블록체인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와 연동해 서비스되고 있다. 디앱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윤 상무는 "최근에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거래소를 연동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며 "탈취와 해킹 등 문제 발생 시 탈취된 코인을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 목표"

삼성전자는 특히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스타트업과 관련 산업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윤 상무는 "단순히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활성화를 주도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스타트업과 관련 산업에 '기회의 땅'을 제공하는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웅아 상무는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신뢰'를 시스템으로 해결해 더욱 안전하고 사생활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멀지 않은 미래에 일반화될 것이며, 그 중심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이니셜DID연합'을 통해 신원확인 서비스에 보안성을 강화했다.


윤 상무는 "사용자는 '이니셜' 앱을 이용해 증명서와 계약서를 사용자 단말기에 직접 내려받아 저장하고,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며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줘 기기 도난, 분실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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