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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가상자산 지갑 '클립', MZ세대 블록체인 대중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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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출시 6개월 가입자 22만명
60%인 14만명이 2030세대
토큰 사용 편의 높여 이용자 증가
NFT카드 연계 서비스 부족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아직 미미

카카오 가상자산 지갑 '클립', MZ세대 블록체인 대중화 주도
카카오톡에 탑재된 가상자산 지갑 클립 모습. 각각 가상자산과 NFT 카드를 보관하거나 전송할 수 있다.
카카오의 가상자산 지갑 '클립'이 출시 6개월만에 MZ세대(2030세대)의 블록체인·가상자산 서비스 사용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클립' 전체 이용자 22만여명 중 60% 이상인 14만여명이 MZ세대로 집계됐는데, 이들이 모바일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관리하고 각종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할 수 있는 클립에 흥미를 느끼고 서비스를 주도하면서 블록체인을 일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클립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을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샐활밀착형 서비스의 부족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토큰 사용성 높인 클립

9일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는 클립(Klip)이 출시 6개월을 지나면서 누적 가입자 수는 약 22만명에 달하고, 그 중 14만명 이상이 20, 30대 사용자라고 집계했다. 세부적으로 30대 사용자가 전체의 35.2%로 가장 많았고, 20대 사용자가 29.5%로 그 뒤를 이었다.

그라운드X는 최근 클립 지갑에 외부 서비스를 연동해 가상자산과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카드를 서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는 '앱투앱' 기능도 추가했다. 이는 클립의 QR 스캔 기능을 통해 거래를 서명, 클립에 보관된 각종 디지털 자산을 외부 서비스에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토큰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클립에서 보관 및 관리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가짓수도 총 17개로 지난 6월 출시 당시보다 7개 더 늘었다.

클립의 NFT 카드도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클립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반 소액 미술 투자 플랫폼 테사에서 미술품 분할 소유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NFT 카드를 발급했다.

또, 현대카드 발급 인증 카드, 비상장주식 공동투자 조합 가입 인증 카드, 명품 교환 카드도 클립에서 제공되고 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 부재는 한계

다만, 아직 NFT 카드 사용처가 적고 클립을 통한 블록체인 서비스 유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사용자 입장에선 클립에 NFT 카드를 모았어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한 연계 서비스가 없어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만한 동기가 없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업체 역시 실제 클립을 통해 유입되는 사용자 수가 적어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클립 서비스 파트너 관계자는 "카카오톡에 탑재된 클립 지갑에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지속적인 사용자 증가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클립을 통해 서비스로 유입되는 사용자 수가 아직 미미하다"며 "향후 클립을 직접 앱에 연동해 자체 가상자산 지갑처럼 사용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지난 6월 클립 출시 이후 디지털 자산을 발급하고 활용하는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며 "최근 앱투앱 API를 제공하면서 외부의 앱에서도 클립을 연결해 블록체인을 쉽게 이용하고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