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예비 신혼부부 10명 중 5명 "전셋집 원한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7 08:24

수정 2021.01.27 08:24

다방 설문 결과, 지난해  패닉바잉과 양상 달라
전세 선호하는 88.8%는 '4억원 미만 전세'  원해
예비 신혼부부 10명 중 5명 "전셋집 원한다"

[파이낸셜뉴스] 예비 신혼부부 10명 중 5명이 "전세를 선호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2030 패닉바잉(공포 매수)'이 문제가 된 것과 상반된 설문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다방이 3년 이내 결혼 계획이 있는 예비 신혼부부 27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2.9%(1450명)가 신혼주택 거래 형태로 '전세'를 선택했다. 지난해 전세대란 여파로 2030세대의 '패닉바잉'이 늘었지만, 절반이 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는 것이다.

전세를 계획 중인 예비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가겨은 4억원 미만이 88.8%(1285명)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가격 구간별로 살펴보면 2억~4억원 47.3%(684명), 2억원 미만이 41.5%(601명)를 나타냈다.
이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금부족(63.6%)'을 꼽았다.

반면 매매를 원하는 신혼부부들은 34.9%(956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85.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빌라 9.6%(91명) △오피스텔 2.7%(26명) △전원주택 2.2%(21명) 순이다.

매매를 희망하는 지역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0%(4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아파트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어 △서울 22.4%(214명) △부산·울산 등 동남권 11.5%(110명) △대구·경북 등 대경권 8.3%(79명) △대전·세종 등 충청권 7.2%(69명) 순이다.

매매를 희망하는 주택 가격은 3억~5억원이 41.4%(3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3억원 미만 26.3%(251명) △5억~7억원 19.4%(185명) △7억~9억원 6.6%(63명) △9억원 이상 6.2%(59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절반이 넘는 신혼부부들(54%)이 주거 안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주택공급 확대'를 꼽았다.
또 안정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요건으로는 42.1%(1153명)이 '출퇴근 시간'을 선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