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 우주시장 대응 '뉴 스페이스 TF' 출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3 13:53

수정 2021.02.03 13:5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하는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하는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사진=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00조원으로 추산되는 우주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KAI는 3일 사천 본사에서 우주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TF는 미래사업부문장을 TF장으로 하고 전사 전략그룹과 재무그룹 등 사내 역량을 총결집해 구성했다.

KAI가 보유한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선도형 체제 전환과 전략적 제휴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주분야 전문기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KAI는 중·대형위성에서 소형·초소형위성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위성 간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우주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달 1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KAI는 20기 이상 초소형위성의 동시 제작이 가능하며 위성의 '설계-제작-조립-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지난해 8월 준공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25년간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와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KAI 중심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지난 1994년부터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등 다양한 위성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또한, 우주탐사 시대를 대비한 달 궤도선 핵심 구성품 국산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대형 추진제 탱크 제작과 총조립을 수행하는 등 우주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역량을 확보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