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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몰린 부동산, 작년 거래액 첫 500조 넘었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9 18:19

수정 2021.02.09 18:19

전년보다 38% 늘어 543조
아파트 거래는 50%나 급증
유동성 몰린 부동산, 작년 거래액 첫 500조 넘었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면서 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아파트는 집값 과열 속에 전년 대비 거래액이 50%나 급증했다.

부동산정보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은 지난해 1~12월 국토교통부 전국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매 거래금액은 전년보다 37.9% 증가한 54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거래량도 26.3% 증가한 187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한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부동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가 80만8000건으로 전체 거래의 43.2%를 차지했으며, 토지 65만6000건(35.1%), 연립·다세대 17만8만000건(9.5%), 단독·다가구 10만1000건(5.4%), 상가·사무실 5만7만건(3.1%), 오피스텔 4만6000건(2.4%), 상업·업무용빌딩 2만4000건(1.3%)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매매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유형은 아파트(48.6% 증가)였으며, 상대적으로 매매거래량 증감율이 낮은 유형은 상가·사무실(5.8% 증가)이다.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금액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은 284조8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로 전년대비 50.2% 증가했다. 이어 토지 90조5000억원원(28.1% 증가), 상업·업무용빌딩 56조1000억원(23.9% 증가), 단독·다가구 44조7000억원(25.4% 증가), 연립·다세대 36조1000억원원(36.9% 증가), 상가·사무실 21조1000억원(7.4% 증가), 오피스텔 9조8000억원(47.1% 증가) 순으로 거래됐다.

부동산유형별 매매거래는 서울특별시시와 경기도에 집중됐다. 상업·업무용부동산과 단독·다가구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경기도,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업무용빌딩의 경우 전체 매매거래금액 중 47.8%인 26조8000억원이 서울시에 집중됐다.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 역시 서울시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 연립·다세대 매매거래량은 전체 거래의 32%(5만7000건), 매매거래금액은 전체의 45.9%(16조6000억원)를 차지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전체의 30.8%(1만4000건), 매매거래금액은 전체의 39.5%(3조9000억원)로 나타났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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