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중전마마 박정숙, 20년 만에 근황... 연예계 떠나 공공기관 대표됐다
[파이낸셜뉴스] 2000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중전마마 문정왕후를 연기했던 배우 박정숙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는 1990년~2000년대 방송계에서 배우 및 MC로 활약했던 박정숙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박정숙은 '대장금'을 끝으로 연예계를 떠나 유학길에 올랐고, 이후 국제기구인 전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한국 대표,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1년 넘게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박정숙은 "미디어라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면서 영향력이 대단한 것 같다. 미디어에서 일한 건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딱 10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라며 "그런데도 다들 '대장금'의 왕비로 기억을 하신다"며 웃었다.
직업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선 "대전 엑스포 홍보사절이라고 해서 세계에 가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역할로 커리어를 시작했었다. 1993년이었는데 그때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인사하면 일본어나 중국어를 건넸다. 한국인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고 다녔다. 한국을 소개했던 게 내 첫 번째 직업"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미디어에서 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인터뷰를 많이 했다. 그러다가 '대장금'을 통해 전 세계에 제 얼굴을 알릴 수 있게 됐고, 한류라는 게 생겨나게 되면서 조금 쉬면서 해외에 나가서 공부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공부한 그는 "당시 반기문 총장님이 유엔의 사무총장님이었다. '대장금'의 왕비가 컬럼비아대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행사가 있으면 그렇게 초대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에 가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고, 마침 그때 빌 게이츠가 전 세계 최빈국에 백신을 나눠주는 국제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을 만들었는데 그 기구의 한국 오피스를 연다고 괜찮은 분들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 여러 분을 소개시켜드렸는데 나중에는 '네가 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렇게 한국에 다시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백신면역연합 한국 대표로 약 10년 정도 일한 후 스마트시티기구를 거쳐 현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로 1년 10개월째 일하고 있는 박정숙은 "중간에 시련이 많았다.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다 보면 그 분야에 이제껏 계시던 분들이 '왜 저 사람이 이 일을 하냐'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얻는 데에 어려움이 많더라. 그럴 때마다 더 성실하게 일해야 하고 반드시 2, 3년 안에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됐다. 나를 개발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한편으로는 좀 너무 전투적이다. 여유가 없는 건 좀 나쁜 것 같다. 그래도 새로운 일을 하니까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숙은 2012년 국회의원 이재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