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무임승차 중년男 "내가 무슨 범죄 저질렀어요?" 적반하장..."네, 범죄행위예요"
SRT 기동검표단, 부정승차 단속 사흘만에 109건 적발
[파이낸셜뉴스] "어디 뭐 범죄인도 아니고 이거 말이지. 지금 뭐하는 겁니까 지금!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어요?"
SRT 운영사 SR이 지난 1일부터 무임승차 근절을 위해 특별 기동검표단을 투입한 가운데 최근 채널A뉴스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얌체 승객들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자아냈다.
이날 단속 현장에서 한 남성은 캡처한 승차권을 내밀었다. 인정되지 않자 "답답한 말씀하시네, 그냥 가세요"라고 화를 냈다. 검표원이 "결제 안 하면 철도 경찰로 인계를 하겠다"고 하자, 그는 "가세요. 그딴 소리 그만하고"라며 뻔뻔하게 소리쳤다.
반환된 승차권을 내민 남성도 있었다. 그는 "어디 뭐 범죄인도 아니고 이거 말이지. 지금 뭐하는 겁니까 지금!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어요?"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검표원은 "범죄행위에요"라고 받아쳤고, 남성은 "반환한 사진이라도 있으면 양해를 해준다고 해서.."라며 황당한 소리를 했다.
화장실에 숨어있던 여성은 종착역에 오고서야 문을 열었다. 그는 승차권 확인을 요구하자, "입석인데 종이를 (기차) 타기 직전에 휴지통에 버렸다"며 엉뚱한 KTX 승차권을 내밀었다.
그렇게 사흘간 SRT에서 적발한 부정승차는 109건. 무임승차 적발 시 최소운임의 2배에서 최대 30배의 부가운임이 부과된다.
단속 현장을 본 누리꾼들은 "무임승차 범죄 맞다. 그럼 돈 주고 탄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거냐" "죄 지은 거 맞는데 왜 큰소리 치고 당당한 건가" "항공권처럼 QR 찍고 게이트 통과해야 한다" "규정대로 30배 물어야 다시는 무임승차 안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집중단속은 기존 오송~평택지제 구간에 한정했던 특별 검표를 수서~오송 전 구간으로 확대한다. 이용객이 몰려 단속 사각지대로 꼽히던 평택지제~동탄 구간도 포함된다.
SR은 특별 기동검표단을 출·퇴근 시간대 열차에 집중 투입한다. 4인 1조가 1호차와 8호차에서 동시에 검표를 시작해 단거리 구간 내 무임승차 단속 등 차내 검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왕국 SR 대표이사는 "정당한 승차권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환경을 만든다"며 "이번 집중단속으로 무임승차 시도를 근절하고 올바른 승차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