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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20%까지 농축할 것…美 제재 해제가 먼저"

뉴스1
이란 원자력기구(IAEA)가 2019년 11월에 공개한 이란 북부 쿰에 있는 포르도우 우라늄 전환시설 내부. © AFP=뉴스1
이란 원자력기구(IAEA)가 2019년 11월에 공개한 이란 북부 쿰에 있는 포르도우 우라늄 전환시설 내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김정률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하기 전에는 20%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국영TV가 익명의 이란 고위관리를 인용해 밝혔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영 프레스TV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고위관리가 미국이 먼저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만 이란이 20%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관리는 미국이 모든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2015년 핵합의에 따른 약속을 더욱 축소할 것"이라며 "미국의 시간이 급속하게 촉박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올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핵협정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단 이란이 먼저 핵합의를 엄격하게 준수해야만 제재를 거둬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미국의 제안은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대신 이란에 첨단 원심분리기와 우라늄을 20% 순도로 농축하는 등의 일부 핵 활동 중단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2015년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과 포괄적행동계획(JCPOA) 핵합의를 체결했다. 제재완화를 대가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것이 합의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 파기를 선언하자 이란은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해 왔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강경한 입장을 택한 후 6월 대선 전 핵협상 재개를 위한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1일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 약속을 믿지 않는다며 미국이 제재를 완전히 철폐해야만 2015년 핵 합의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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