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정의용 첫 출장 중국 간다..내달 3일 한중 외교장관회담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미, 한러 외교장관회담 이어 대면 회담
미-중 관계 관련 중국측 입장 전할 듯
당국자 "한반도 문제 비중 있게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1차 무상개발협력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1차 무상개발협력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첫 출장지로 중국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회담에서 중국이 미-중 관계 관련 중국의 입장을 우리측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등 대북 문제, 시진핑 주석 방한 문제도 회담 의제로 거론된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오는 4월 2일부터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을 실무 방문한다. 3일에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중 양자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지역 문제 등을 논의한다. 우리 외교장관의 방중은 2017년 11월 양자 방중 이후 3여 년 만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한미, 한러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후 정 장관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대면 회담을 한다는 의의가 있다. 한미, 한러 외교장관회담은 모두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번 방중은 한미 외교장관회담(17일)을 시작으로 한러 외교장관회담(25일)에 이어 한반도 주변 주요 국가들과 전략적 소통을 지속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자관계를 비롯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미, 한러 협의에 이어 한반도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적 소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자관계 관련해서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 지정과 그에 대한 후속 협의 등 문화 협력, 환경 및 경제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우리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방역 협력체도 논의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고 제재를 부과하면서 중국 견제 기조를 분명히 한 가운데, 중국은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우리측에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중 관계, 국제 문제 등에 대해 중국과 우리가 상호 입장 교환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담 장소가 대만과 가까운 후젠성 샤먼시로 결정된 것과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의 방역 상황과 양 장관의 일정, 항공 노선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협의한 결과"라며 양안관계에 대한 중국의 의도가 개입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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