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고(故) 손정민씨 유족 초기 대응 미흡 경찰에 보완 수사 요청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11:00

수정 2021.05.26 12:52

고(故) 정민씨 아버지 정보 더 수집돼야 한다는 입장
영상 분석, 거짓말탐지기, 프로파일러 추가 면담 요청
[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고(故) 손정민군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시민이 보낸 그림 선물. /SNS 갈무리
한강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고(故) 손정민군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시민이 보낸 그림 선물. /SNS 갈무리


고(故) 손정민씨 유족이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또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원한다'는 A씨 변호인의 반복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故) 정민의 아버지 손현씨는 26일 오늘 입장문을 내고 관련 영상분석과 친구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프로파일러 추가 면담 등을 요청했다.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관련자인 A씨에 대한 정보가 더 수집돼야 한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를 상대로 7번을 조사했다. 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불러 조사했다.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실종 당시부터 사고로 보고 수사를 부탁했지만 유일한 관련자인 친구 A씨에 대한 조사가 늦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종 당일 아침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몸의 상처, 다툰 흔적 등은 조사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신발과 티셔츠는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이미 버려져 제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의류와 노트북은 실종 10일째인 4일 제출됐다"면서 "실종 당일 소지하고 있던 아이패드는 실종 15일째인 9일 제출됐다"고 강조했다.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오늘 자신의 SNS에 '친구들의 인사 게시가 중단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황했다"고 했다.


이어 "이름을 다 지웠지만 첨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누구인지 유추할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게시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를 확인할 수 없어서 수많은 댓글이라도 살리고 싶었는데 네이버의 대답을 보니 어려울 것 같다"고 적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씨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서울 한강공원을 수색해 온 민간 자원봉사팀과 경찰. /사진=박범준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씨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서울 한강공원을 수색해 온 민간 자원봉사팀과 경찰. /사진=박범준 기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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