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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韓, 국제사회 탄소중립 논의 선도"…P4G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1 11:55

수정 2021.06.01 11:58

한정애 환경부 장관.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논의를 선도할 전망이다. 개도국의 탄소중립 지원을 강화하고, 기후환경 분야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이자 오는 2023년 개최되는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6월 G7정상회의, 9월 UN총회, 10월 G20 정상회의 그리고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논의를 적극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개도국의 녹색회복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화된 기후환경 행동방안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우선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연 500만불 가량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고, 연 400만불을 P4G 기여금으로 신규로 공여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의 개도국 지원이 단순히 재정 공여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취약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강조하는 P4G 사업을 통해 우리기업의 녹색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의 중간목표로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로 상향해 11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 확대와 건물, 수송 등 부문별 기술혁신방안을 포함한 핵심 추진전략을 연내 수립한다.

아울러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신규 석탄발전소의 허가 금지도 재차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분야이자 주요 탄소 흡수원인 생물다양성의 가치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공조할 것을 다짐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 논의를 선도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향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개최역량을 홍보하며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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