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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도 관심 가지는 식재료, 클로렐라가 탈모까지 예방한다?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16:14

수정 2021.06.10 16:14

플랑크톤의 일종인 클로렐라, 단백질과 무기질 등 다채로운 영양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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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19년 4월, 미국 항공 우주국 NASA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우주여행을 위한 생명 유지 시스템에 대한 글이 실렸습니다. <Building Better Life Support Systems for Future Space Travel>라는 제목의 글에는 '클로렐라 불가리스Chlorella vulgaris'를 하이브리드 생명 유지 시스템의 구성 요소로 사용한다고 기재되어 있죠. 민물에서 자라는 녹조류 단세포 생물이자 플랑크톤의 일종인 클로렐라. 과연 어떤 효능이 있길래 우주인마저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클로렐라는 호수, 연못 등 민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채취할 수 있습니다. 단세포 생물로 하나의 개체에 하나의 세포가 자리하고 있으며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이지만 놀라운 생명력으로 빠르게 증식합니다. 태양 광선을 흡수하여 스스로 영양을 생성할 수 있도록 관여하는 엽록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엽록소는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2005년 수행한 용역 연구 사업 결과, 평균 15년 흡연력을 가진 남성 흡연자 52명에게 하루 120㎎ 정도의 엽록소가 포함된 클로렐라를 6주 동안 섭취하게 했을 때 혈장 내 항산화 역할을 하는 비타민 수준과 적혈구의 항산화 효소인 SOD의 활성이 섭취 전과 비교하여 유의적으로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위에 언급한 NASA의 글에서도 클로렐라에 단백질,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B12를 비롯한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스시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맛'이라는 유머러스한 표현도 함께 말이죠. 클로렐라는, 바이오 연료, 동물 사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되고 특성화된 조류 중 하나입니다.

클로렐라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항산화 효과로 인해 생체 노화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주름 증가와 두피 탄력 감소, 모발 탈락 또한 노화 과정 중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클로렐라를 섭취했을 경우 피부 미용과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으며 단백질의 합성이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촉진해 피부와 모발은 물론 조직의 생장과 재생에도 도움을 줍니다.
클로렐라는 영양제로 출시되고 있으므로 시중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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