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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법정 선 조국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

오후 재판부턴 정경심 교수와 나란히 법정에

6개월만에 법정 선 조국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
조국 전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개월여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1부(마성영·김상연·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오전 10시께 열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 사건의 공판에 출석한 조 전 장관은 “(혐의들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관여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법원종합청사 서관 출입구 앞은 지지자들과 일부 시민들이 섞여 소란이 일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이 차량을 타고 도착하자 몇몇 시민들은 ‘조국을 구속하라’고 외치거나 플래카드를 펼쳐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이 법정에 출석한 건 지난해 12월 4일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형사21부가 법관 정기인사로 대등재판부로 변경됐고, 김미리 부장판사가 휴직하면서 재판부 구성원 또한 바뀌면서 재판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전 재판에는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혐의 중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했다는 혐의부터 우선적으로 심리해 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재판부터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사건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피고인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조 전 장관 부부가 같은 법정에 나오는 건 지난해 9월 정 교수가 조 전 장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로 불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정 교수와 공모해 자녀 입시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2019년 12월 말 기소됐고, 2020년 1월 감찰 무마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바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김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