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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 아파트 전셋값, 1년새 50%나 급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08:52

수정 2021.06.23 08:52

경기도 하남 아파트 전셋값, 1년새 50%나 급등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인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전셋값이 1년새 30%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남시는 1년새 50% 가까이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세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이 1년새 크게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 경기도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019만6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1328만4000원으로 1년 간 30.3%나 상승했다.



특히 하남시는 같은 기간 1245만2000원에서 1865만3000원으로 49.8%나 급등했다.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덕풍현대' 전용면적 59.91㎡은 지난해 5월 13일 2억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5월 27일에는 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간 1억8000만원(상승률 90%)이나 올랐다.

하남시 덕풍동 '하남자이' 전용면적 84.99㎡도 같은 기간 3억5000만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 상승했고, 40%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신규택지 개발을 내놨지만, 과천정부청사 공급 계획이 백지화 되고 태릉골프장과 용산캠프킴 공급도 차질을 빚으며 주택공급이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임대차 3법과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까지 겹치며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세를 찾는 수요는 그대로인데, 전세 매물이 줄어들며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하남은 지난 3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났다"며 "최근에는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까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격하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