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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하나은행 RPA 공급… 금융권에 국산 RPA 확산 나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8 09:55

수정 2021.06.28 09:55

포스코ICT 직원들이 자사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를 활용해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 직원들이 자사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를 활용해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ICT가 하나은행에 로봇 처리 자동화(RPA) 솔루션 공급을 계기로 금융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포스코ICT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국산 RPA 솔루션을 도입하는 최초의 제1금융권이다. 지금까지 제1 금융권은 외국산 RPA 솔루션이 주로 적용돼 있었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솔루션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RPA 솔루션 도입으로 법인 비대면 실명확인, 외국인투자기업 마케팅 정보제공 등 24개 업무자동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8년부터 하나금융티아이와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 '워라봇'을 공동 개발하고, 하나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확산해왔다. 워라봇은 포스코ICT의 자체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워라봇 2.0은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은 물론 개별 봇(Bot)간 협업 및 효율적 자원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포스코ICT는 자체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를 출시해 제조, 금융, 유통,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직원 1인 1봇 시대를 대비해 업무 담당자가 봇에게 작업을 지시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간편화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결합한 간단한 판단은 자체적으로 하는 등 스스로 학습하는 스마트한 RPA로 진화하는 등 RPA 2.0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편,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운영중인 업무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짧은 기간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으로 업무를 단순화,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솔루션 도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금융분야의 경우 표준화되어 반복적인 업무 발생이 많고 기입 오류 등 휴먼에러를 줄일 수 있어 더욱 확산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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