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가시권 들어온 '런던 포크'..이더리움2.0 관심도 쑥쑥

정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6 15:21

수정 2021.07.26 15:21

'런던 포크' 내달 4일..가스비 개편이 뼈대
"이더리움2.0 PoS 도입..전력소비 99.95% 감소"
"다음 목표 '확장'..샤드 통해 처리용량 100배 증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이더리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유통수량 증가를 억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는 것이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2.0은 지분증명(PoS) 방식을 도입해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막는 것을 뼈대로 하며 높은 거래 수수료(가스비)와 거래 처리 지연 등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fnDB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이더리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유통수량 증가를 억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는 것이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2.0은 지분증명(PoS) 방식을 도입해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막는 것을 뼈대로 하며 높은 거래 수수료(가스비)와 거래 처리 지연 등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이더리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유통수량 증가를 억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는 강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2.0은 지분증명(PoS) 방식을 도입해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막는 것을 뼈대로 하며 높은 거래 수수료(가스비)와 거래 처리 지연 등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런던 하드포크, 내달 4일 진행..가스비 개편이 뼈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는 내달 4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2시 사이에 진행된다. 런던 하드포크는 가스비를 기본 수수료와 우선 수수료(priority fee)으로 구분하는 제안(EIP-1559)이 반영돼 진행된다. EIP-1559에 따르면 기본 수수료는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차등 책정된다. 사용자들은 기본 수수료를 보고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를 판단해 우선 수수료를 얼마나 지불할지 결정하게 된다. 적정 가스비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 사이에 가스비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기본 수수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는 내달 4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2시 사이에 진행된다. 런던 하드포크는 가스비를 기본 수수료와 우선 수수료(priority fee)으로 구분하는 제안(EIP-1559)이 반영돼 진행된다. EIP-1559에 따르면 기본 수수료는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차등 책정된다. 사용자들은 기본 수수료를 보고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를 판단해 우선 수수료를 얼마나 지불할지 결정하게 된다. 적정 가스비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 사이에 가스비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기본 수수료는 소각하고 팁은 채굴자들에게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사진=fnDB

26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전 대비 7.07% 오른 2308.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23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7일전 가격 대비 22.57%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런던 하드포크' 일정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런던 하드포크는 내달 4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2시 사이에 진행된다. 하드포크는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말한다. 런던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업그레이드 내용이 확정돼 '런던 하드포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런던 하드포크는 가스비를 기본 수수료와 우선 수수료(priority fee)으로 구분하는 제안(EIP-1559)이 반영돼 진행된다. EIP-1559에 따르면 기본 수수료는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차등 책정된다. 사용자들은 기본 수수료를 보고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를 판단해 우선 수수료를 얼마나 지불할지 결정하게 된다.

적정 가스비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 사이에 가스비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기본 수수료는 소각하고 우선 수수료는 채굴자들에게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채굴과정에서 ETH가 무제한 발급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채굴자들이 사용자들로부터 더 많은 수수료를 받아내기 위해 수수료를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더리움2.0 PoS 도입..전력소모 99.95% 감소"
재단 측은 이더리움 2.0에 대해 "이더리움을 더욱 확장가능케하고(scalable) 더욱 안전하게하며, 더욱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한다. 가장 큰 변화는 PoS 방식의 도입이다.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과도한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사진=뉴스1
재단 측은 이더리움 2.0에 대해 "이더리움을 더욱 확장가능케하고(scalable) 더욱 안전하게하며, 더욱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한다. 가장 큰 변화는 PoS 방식의 도입이다.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과도한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사진=뉴스1

런던 하드포크 일정이 코 앞으로 다가오며 이더리움 2.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이번 런던 하드포크는 지분증명(PoS) 컨센서스 메카니즘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더리움 2.0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2.0의 가장 큰 변화는 PoS 방식의 도입이다.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은 더 많은 컴퓨팅 작업을 한 채굴자에게 블록 생성 권한을 줬다. 경쟁적으로 전력을 쓸 수 밖에 없는 방식이다. PoS 방식에서는 일정 지분을 예치한 채굴자가 그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재단 측은 PoS 방식이 기존 PoW 방식에 비해 전력 소비를 99.9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oS 방식을 구현한 네트워크 비콘체인은 지난해 12월 론칭됐다. 비콘체인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와 합쳐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에도 PoS가 구현된다.

코인니스에 따르면, 비콘체인에 대한 검증자는 20만을 돌파했다. 입금 컨트랙트에 예치된 자산은 640만5339 ETH를 나타내고 있다. 약 135억 달러(15조5641억원) 규모다. 현재 ETH 유통량의 약 6%가 이더리움 2.0에 락업 돼 있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네트워크 검증자가 1000만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음 목표는 '확장'..샤드 최대 100배 처리 늘릴 것"
이더리움 2.0의 다음 목표는 확장성이다. 지난해 이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거래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거래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이를 위해 도입되는 것이 '샤드 체인'이다. 이더리움 2.0의 1단계에서는 '샤드 체인'을 비콘체인에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샤드 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샤딩 기술'이 적용된 블록체인이다. 체인 당 저장하는 데이터 크기를 줄여 네트워크 정체를 막고 초당 처리 가
이더리움 2.0의 다음 목표는 확장성이다. 지난해 이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거래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거래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이를 위해 도입되는 것이 '샤드 체인'이다. 이더리움 2.0의 1단계에서는 '샤드 체인'을 비콘체인에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샤드 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샤딩 기술'이 적용된 블록체인이다. 체인 당 저장하는 데이터 크기를 줄여 네트워크 정체를 막고 초당 처리 가능한 거래의 수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뉴스1

이더리움 2.0의 다음 목표는 확장성이다. 지난해 이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거래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거래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이를 위해 도입되는 것이 '샤드 체인'이다. 이더리움 2.0의 1단계에서는 '샤드 체인'을 비콘체인에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샤드 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샤딩 기술'이 적용된 블록체인이다. 체인 당 저장하는 데이터 크기를 줄여 네트워크 정체를 막고 초당 처리 가능한 거래의 수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크 처리 용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거래 수수료 역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4개의 새로운 샤드 체인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것이 이더리움 2.0의 2단계 목표다. 이 단계에서는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도 하나의 샤드 체인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외부에 별도의 블록체인을 두는 레이어2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조만간 론칭 예정인 옵티미스틱 롤업이 대표적인 레이어2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3월 팟캐스트에 출연해 "샤드와 롤업이 각각 50~100배 처리 용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2022년말에는 샤드와 롤업이 도입돼 기업적 수준으로 확장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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