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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당 일정 보이콧 하고 한 게 후쿠시마 발언"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운데)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운데)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당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작심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당 경선 일정에 지속적으로 불참한 것에 대해 "상징성 있는 경선 첫 일정을 보이콧하고 한 게 '후쿠시마 발언'이다. 후보에게 딱히 도움이 되는 일정도 아니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9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살면서 당 대표와 일정 보이콧 문제로 싸우는 후보는 본 적이 없다. 결국 (지도부와) 주도권 싸움을 하겠다는 의도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내 대선 주자를 모아 봉사활동과 전체회의 등을 기획했지만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거물급 후보들이 잇따라 불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정 캠프 측에서 다른 후보에게 당 행사를 불참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다른 후보에게 봉사활동 보이콧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다른 캠프에게 까지 당 일정 보이콧을 요구했으면 이건 갈수록 태산이다"고 썼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7일 기자들에게 "윤석열 국민캠프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하여 타 캠프에 어떠한 보이콧 동참 요구를 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지만 이 대표가 즉각 "어느 쪽이 맞는 말을 하는지 확인해 보겠다. 사실 이미 확인했는데 더 해보겠다"고 맞받으면서 '보이콧'설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한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가 봉사활동 보이콧을 요구받은 후보로 지목됐다. 이에 원 지사는 지난 8일 서울 명동에서 "경선이 시작도 제대로 안 됐다. 원팀 정신을 강조하고 만들어나가는 마당"이라며 "그게 뭐 중요한 문제인가. 제가 특별히 확인해드릴 건 없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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