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면내시경 환자 몸 찍은 20대 男 간호조무사 아동 음란물도 검색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3 07:00

수정 2021.08.13 07:24

구속 A씨 6개월 동안 환자 수십차례 만지고 촬영
수면 내시경 도중 마취 풀린 피해자 가족 신고로 덜미
A씨 경찰조사에서 혐의 인정
[파이낸셜뉴스]

© News1 /사진=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잠들어 있는 10여명의 여성 환자를 성추행하고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간호조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 조무사는 수면 내시경을 받고 잠들어 의식이 없는 여성들을 노렸다.

오늘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20대 남성 간호조무사 A씨를 어제 준강제추행·준유사강간·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불법 촬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초구 한 병원에서 수면내시경을 받고 잠든 환자들을 수십차례 만지고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가 피해자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을 포함해 불법 촬영도 22차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PC와 휴대전화에서 37장의 피해자들의 사진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최소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초등학생 음란물을 검색한 것으로 보이는 기록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지난 4월 수면 내시경 도중 마취가 풀린 피해자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면내시경 환자 몸 찍은 20대 男 간호조무사 아동 음란물도 검색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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