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정신차려야"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두 사람이 서로 손바닥 '왕'자와 홍 의원 개명을 두고 삿대질하는 게 꼴불견 중 꼴불견"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무당층을 잡으라고 했더니 '무당' 층을 잡았다는 국민들의 조롱이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윤 전 총장이 언론사주와 역술인과 독대해 멘토를 삼았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정식 의원도 "국민의힘 경선에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비전은 실종되고, 주술선거 논쟁이 한창"이라며 "국민의 삶은 없는 국민의힘 경선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영화 대사 한 마디가 떠오른다. 얼굴 상도 모자라 손바닥에 '왕'자라도 써서 대권을 잡겠다는 건지 실소가 절로 나온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도 "국민의힘 경선이 국민 보기 민망할 정도로 봉숭아학당이다. 급기야 무속논쟁을 벌인다"며 "윤 전 총장은 전에도 무속인과의 연관설이 계속해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본인 해명도 오락가락한다. 손에 써진 글자가 '왕'자 인지도 몰랐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검사 생활을 수십년 한 사람이 한자 '왕'자도 구분하지 못했다는 건 터무니없는 해명"이라며 "무속이 개입하는 선거는 절대 있을 수 없다. 이제라도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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