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방 벤처투자 실적 저조…'수도권 벤처붐' 전락 우려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전체 모태펀드 대비 지방펀드 3.2% 수준
김정호 의원 "지역균형뉴딜펀드 확대 촉구"

[서울=뉴시스] 연도별 및 17개 시도별 모태자펀드 투자 현황 (표=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도별 및 17개 시도별 모태자펀드 투자 현황 (표=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정부가 올해 8월 '제2벤처붐'을 선언했으나 정작 비수도권은 벤처투자 활성화의 수혜를 거의 입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벤처붐이 자칫 '수도권 벤처붐'에 국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실에서 제출받은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역 벤처 투자가 수도권에 비해 미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재정으로 결성된 '모태펀드'는 벤처펀드의 모펀드로, 2005년 신설돼 올해 7월말까지 총 6조247억원을 출자했다.

그러나 전체 펀드 대비 지방펀드 비중은 지방계정이 신설된 2014년 3.7%에서 지난해 4.4%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지난 7년간 전체 모태펀드 대비 평균 3.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펀드에 투자하는 자펀드 역시 상황이 비슷했다. 지난해 기준 모태자펀드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1910개사가 2조9093억 원을 투자 받은 가운데 대상업체의 73%(1395개사), 투자금액의 77%인 2조2398억원이 수도권에 집중, 수도권 내부에서도 서울(953개사, 1조1567억 원)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도 여전했다. 벤처투자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문인력 확보와 관련해 지난해 기준 창업투자회사의 90%(149개사), 엑셀러레이터의 59%(168명)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집중 현상이 심각해 엑셀러레이터의 50%인 144명이, 창투사의 84%인 139개사가 서울 소재로 나타났다. 벤처펀드 투자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지역 간 불균형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비수도권 투자 저조가 지역기업 성장 부진으로 이어지고 다시 투자시장에서 도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방기업 투자 규모 확대와 전문인력 확보 및 육성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부처 차원의 지역균형뉴딜펀드의 확대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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