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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부터 탈모까지 부르는, 액상 과당의 유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5 13:59

수정 2022.01.06 09:58

설탕보다 유해한 인공 첨가물 '액상 과당'
액상 과당이 혈당을 높이고 남성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켜 M자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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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 업계가 ’무(無)설탕’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죠. 그런데 막상 ‘무설탕’ 제품에서 설탕 첨가 제품 못지않게 강한 단맛이 날 때가 있는데요. 이는 설탕 대신 ‘액상 과당’을 첨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액상 과당이 설탕보다 더욱 빨리 혈관 건강을 악화하고 탈모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M자 탈모(남성형 탈모) 부르는 액상과당 식품·음료

액상 과당은 옥수수 시럽을 가공해 만든 인공 첨가물입니다. 과당의 비중을 늘려 설탕보다 더 단맛을 내죠. 제조 원가가 비싸지 않아 청량음료, 과자 등의 식품을 만들 때 주로 쓰입니다.

과당은 분자 구조가 설탕보다 단순해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 혈관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체지방으로 변할 확률도 높죠. 또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이 필요 이상으로 생성되면 탈모를 유발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산량도 늘어나 탈모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달콤한 맛을 도저히 끊을 수 없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액상 과당의 단 맛에 중독된 것 같나요? 단 맛이 당기는 날에는 액상 과당이 다량 함유된 청량음료나 과자 대신 과일을 섭취해보세요. 과일 속 포도당은 체내에서 천천히 흡수되며, 체내에서 ‘글리코겐’으로 변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한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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