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략물자 희토류 가격 연일 최고가, 11월 20%↑
- 중국 원자재시장조사업체 바이인포, 희토류 가격 상승세 가팔라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전략물자로 분류하는 희토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EV)의 핵심부품인 모터에 장착하는 고성능 자석, 무인기, 미사일 등에 쓰인다.
11일 중국 원자재시장조사 업체 바이인포에 따르면 10월부터 희토류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연일 최고치 경신했다.
10일 기준 희토류 화합물인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산화물의 시장 참고가격은 t당 78만3000위안으로 전년대비 2.3배 올랐다. 필터 등 특수광학 유리에 사용하는 산화 네오디뮴은 81만5000위안으로 2.2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금속 합금 가격은 t당 96만5000위안으로 100만위안에 육박했다. 지난해엔 43만8000위안에 불과했다.
중국 6대 국영 희토류 광산기업 중 하나인 북방희토는 11월 제품공시가격을 전월 대비 20% 이상 인상했다.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산화물은 t당 76만2600위안으로 전월보다 22.37% 올랐고 산화 네오디뮴 79만19000위안으로 22% 상승했다.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금속 합금 역시 96만5000위안으로 지난달과 견줘 21.54%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이는 풍력발전 설비, 산업용 전자제품, 전기차 등 수요는 늘어나는데 반해 중국 당국의 희토류 채굴과 제련분리 쿼터 관리 강화로 희토류 공급부족 심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당국은 올해 1월 “희토류 채굴·제련분리 등 생산·경영 질서를 법에 따라 규제하고 희토류를 질서정연하게 개발해 희토류 산업을 질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의 ‘희토류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중국 6대 희토류 기업이 올해 채굴하는 희토류량 목표는 16만8000t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급 불균형 때문에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엔 동우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 매체 경제관찰보에 “경·중희토류 가격이 2017년을 넘어 2011년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면서 “희토류 재고가 바닥난 데다 4·4분기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희토류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는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과 전기차 등 수요에 감당하기 위해 2016~2020년 5개년 계획 기간 희토류 생산량은 연간 10만t에서 14만t까지 늘렸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