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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자회사 람다256, 700억 시리즈B 투자유치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3 11:20

수정 2021.12.13 11:19

BaaS 루니버스의 활용성 높이 평가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 8월 출시
"인재확보 및 루니버스 생태계 확장에 활용"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람다256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Blockchain as a Service)인 루니버스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람다256은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과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두나무, 우리기술투자, 한화시스템, 종근당홀딩스, 야놀자, 대림, VTI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람다256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과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람다256
람다256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과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람다256

람다256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다. 2019년 3월 분사해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상용화했다. BaaS인 루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 기술이 없이도 어느 기업이나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시리즈B 투자자들은 BaaS 기술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갖는 중요성과 람다256의 성장율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전략적 투자자로 신규 참여한 대림,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은 Baa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루니버스 컨소시엄 체인과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분산신원인증(DID) 등의 고객사이자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들 전략적 투자사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이미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으로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관련 블록체인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고속성장중인 블록체인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서 루니버스가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루니버스는 상용화 이후 3300여 고객사들이 사용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인도네시아 화폐인 루피아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루피아토큰(IDRT)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프로젝트인 글루와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마일리지 통합서비스 밀크 △두나무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임상약리센터 임상시험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 디비전 등 200여개 업체가 루니버스 기반의 상용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비트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과 운영에 루니버스 NFT 기술을 적용했다. 자금이동추적(트래블룰) 솔루션인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지난 8월 출시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국내 각 분야를 대표하는 투자자들과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분야의 선두주자이자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번 투자에서 확보한 자금은 우수 인재 확보, 국내·외 사업 및 루니버스 생태계 확대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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