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2시 신곡 '타투(Tattoo)' 공개
![[서울=뉴시스] 알렉사. 2022.01.06. (사진= 지비레이블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1/06/202201060703032438_l.jpg)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가 K팝 아이돌이 됐다는 것이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요.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저 사람이 나인가' 싶어 매번 깜짝 놀라죠."
알렉사(26)는 K팝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미국 국적으로 K팝 프로듀싱 시스템 안에서 활약 중이다. K팝 가수 중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다중 우주) 속 인공지능(A.I)' 콘셉트로 2019년 데뷔했다. 작년 11월 K팝 가수 최초로 메타버스 팬미팅도 열었다.
이뿐만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대면 팬사인회를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미국 국가도 열창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레볼루션(REVOLUTON)' 뮤직비디오로 '2021 부에노스아이레스 뮤직 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K팝 뮤직비디오상'도 받았다.
최근 논현동 지비레이블에서 만난 알렉사는 "K팝 가수에 대한 꿈을 키운 건, 제가 유명해지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알렉사. 2022.01.06. (사진= 지비레이블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1/06/202201060703158828_l.jpg)
알렉사의 모국어는 영어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출생이다.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러시아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법의학자를 꿈 꾸던 알렉사의 인생을 바꾼 건 슈퍼주니어·샤이니 등 K팝이었다. 지난 2017년 미국 K팝 사이트 '숨피(soompi)',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연 오디션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땅을 밟았다.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했고, 이후 연습생 생활을 거쳐 이듬해 '밤(Bomb)'으로 데뷔했다. 이 곡으로 아이튠즈 K팝 차트 6개국 톱5에 진입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일품이다. 세계적 작곡가 군단 '디자인 뮤직(Dsign Music)'이 참여한 '레볼루션(Revolution)'이 그 예다.
![[서울=뉴시스] 알렉사. 2022.01.06. (사진= 지비레이블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1/06/202201060703179135_l.jpg)
알렉사는 6일 오후 12시 음원사이트에 공개하는 신곡 '타투(Tattoo)'로 변신을 시도한다. 노래 속 화자는 사랑이라 굳게 믿었던 감정에 크게 상처받고 멋지게 이별하고 싶다. 하지만 순간순간 마음 속 깊이 남아있는 그리움 그리고 극복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에 대해 노래한다. 주로 강렬한 곡을 선보인 알렉사가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노랫말 전부가 영어라는 점이 알렉사의 감정 표현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아직 한국어로는 제가 가진 감정을 100% 표현하기는 힘들어요. 영어로 노래를 하다 보니, 가사의 의미가 더 깊게 다가온다"고 했다.
평소 겸손함으로 똘똘 뭉친 데다 체구가 작은 알렉사지만, 유독 무대 위에서는 커 보인다. "무대 위에 올라가기 전에는 항상 긴장하는데 신기하게 무대만 올라가면 에너지가 생긴다"고 그녀도 자신했다. 발레로 시작을 해 탭댄스, 힙합 등 다양한 춤을 익힌 그녀답게 몸을 자유자재로 쓰는 유연함도 장점이다.
![[서울=뉴시스] 알렉사. 2022.01.06. (사진= 지비레이블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1/06/202201060703253510_l.jpg)
알렉사는 K팝 팀 중 드물게 솔로로 나서고 있다. 그래서 도자 캣,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무대 위에서 혼자서도 빛나는 여성 팝스타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자신감으로 무장하고자 노력 중이다.
하지만 홀로 한국에서 삶을 꾸려나가는 건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가족 같은 회사 식구들, 공통된 취미를 갖고 있는 메신저 단체 채팅방의 친구들 덕분에 씩씩하게 살아간다. 무엇보다 K팝 가수로 살아가는 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있어 힘을 내고 있다.
알렉사의 한국 이름은 김세리. 세리의 한자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처음부터 그냥 세리라 불렸다고 했다. 세상을 이롭게한다는 의미에서 세상 세(世), 이로울 리(利)를 쓰면 어떠냐고 묻자 웃으며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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