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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빠진 벤투호, 아이슬란드전서 치열한 측면 경쟁

뉴스1

입력 2022.01.15 06:01

수정 2022.01.15 06:0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송민규가 11일 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필드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송민규가 11일 터키 안탈리아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필드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앞둔 이동준이 8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8/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앞둔 이동준이 8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10.8/뉴스1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소집된 김대원(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소집된 김대원(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빠진 벤투호의 측면 공격수 경쟁의 승자는 누구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어 21일에는 같은 시간 몰도바를 상대한다.


두 차례 평가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8차전을 대비하는 모의고사다.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르며 2월1일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시리아를 상대한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열리는 평가전 일정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유럽파 없이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나선다. 해외파는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뿐이다.

평소 유럽파 선배들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던 국내파들에게는 벤투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 눈도장을 받지 못하면 최종예선을 앞두고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측면 공격진이다. 그동안 이 자리의 붙박이 주전은 손흥민과 황희찬으로 국내파들에게는 '넘기 어려운 벽'에 가까운 존재들이다.

그러나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내파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벤투 감독은 14일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합류하지 못하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측면 공격의 변화를 예고했다.

국내파 간 경쟁에서는 송민규(전북)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스리랑카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송민규는 이후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선발과 교체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경기에 나섰다.

이미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터라 이번 평가전에서도 측면의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는 뚜렷하게 앞서 있는 선수가 없다. 지난해 3월 한일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동준(울산)은 이후 부상 등으로 대표팀에서 잠시 멀어진 상태다.

그 사이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한 김대원(강원)과 엄지성(광주), 조영욱(서울)이 이동준(울산)의 자리를 위협하는 형국이다.

김대원과 조영욱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지난해 소속팀에서 각각 9득점, 8득점으로 득점력을 과시했다.

2002년생인 엄지성은 지난해 프로 데뷔 시즌에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4골을 기록했다.


이들 중 누군가가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다면 최종예선까지 함께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전은 그 첫 시험 무대다.


대부분의 측면 자원들이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회를 잘 잡아 벤투 감독에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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