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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2021년 ‘컨’물동량 335만4천TEU…역대 최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10:16

수정 2022.01.24 10:16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가집계 결과 2020년도 대비 2.5% 증가한 335만 3781TEU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9만6317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면서 이전 연간 최대기록인 2020년 327만TEU에서 약 8만TEU 증가한 실적이다.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68만9128TEU, 수출 160만2148TEU로 2020년 대비 4.1%, 2.0%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5만4309TEU와 8196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97만3801TEU), 홍콩(5만3480TEU), 일본(4만5743TEU)이 각각 4만1054TEU(4.4%), 1만3460TEU(33.6%), 9101TEU(24.8%)씩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7.7%, 베트남 13.2%, 태국 4.9%, 인도네시아 3.4%, 홍콩 3.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2.3%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에서는 중국(101만9625TEU), 베트남(13만8353TEU), 대만(7만3244TEU)이 각각 4792TEU(0.5%), 9923TEU(7.7%), 8472TEU(13.1%)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6%, 베트남 8.6%, 대만 4.6%, 홍콩 3.0%, 말레이시아 1.6%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4%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항에서는 국제카페리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2020년 대비 20% 성장해 약 50만TEU를 처리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물류 정체 상황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다양한 복합운송모델을 제공, 화주가 신속한 카페리 서비스를 이용해 최적의 물류 루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카페리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2020년 5966t에서 2021년 1만1955t으로 2배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 속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하반기 물동량 증가폭이 감소했으나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함으로써 인천항 역대 최대 컨테이너물동량을 달성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수출·입 화주의 안정적인 선복과 항로서비스를 위해 동남아 수출 선복 추가제공 선사에게 ‘특별 선복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중소화주 선복 제공을 위한 특별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입 물류 정체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해 6개의 신규 항로를 유치해 역대 최다인 66개의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 항로를 운영했으며 인트라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러시아 등 기존 항로를 안정화하면서 이탈 가능 항로를 집중 관리해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한편 올해 인천항만공사는 미주항로 안정화와 서남아(인도지역) 서비스 개설 등 신규항로 5개 개설 및 항로 다변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기항 항만을 확장하는 등 항만 연결성 제고를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도 역시 많은 불확실성과 도전에 둘러싸여 있지만 전자상거래 및 콜드체인 특화구역, 선사와 화주유치, 고객수요 맞춤형 물류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도약 기반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항만공사 제공
/ 인천항만공사 제공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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