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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공약 빠졌네? 이재명 공약집서 삭제.."속았다" 커뮤니티서 비판글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4 08:43

수정 2022.02.14 15:22

채널A 11일 "탈모 치료제 등 소확행 공약 일부 민주당 대선 공약집에 빠져"
탈모 관련 커뮤니티 "이재명에 속았다" 등 비판적 반응 나와
민주당 "현재 공약 검토 중...탈모 공약 내용 추가 예정"
(유튜브 재명이네 소극장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유튜브 재명이네 소극장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화제가 된 '탈모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공약이 대선 공약집 초안에 없다는 보도에 대해 이 후보 측이 "소확행 공약은 100% 반영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공약은 이 후보의 공약으로 100%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선 공약집 초안을 입수한 채널A는 11일 탈모 치료제와 임플란트 건보 적용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일부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보 재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탈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에게 속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희귀·난치 질환 우선 지원이라는 원칙을 허무는 '건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입장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입장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갈무리
민주당은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공개해 진화에 나섰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이 후보 공약집은 정책위원회에서 작성한 초안"이라면서 "본 공약은 현재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이며 탈모와 임플란트 지원 등 소확행 공약을 포함해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은 탈모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초 민주당 청년 선대위에서 나온 아이디어 차원이었는데, 탈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이 후보가 "정식 검토하겠다"면서 공약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건보 재정 악화와 희귀병 환자 우선 지원 필요성 등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70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아동·청소년에 대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건보 적용 확대 공약을 이어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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