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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경제자유구역 2031년 추가 투자유치 51조...일자리 21만개 창출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4 16:00

수정 2022.02.14 15:59

9개 경제자유구역, 1차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신산업 육성 청사진
경제자유구역 청사진. 자료:경제자유구역청
경제자유구역 청사진. 자료:경제자유구역청

[파이낸셜뉴스] 9개 경제자유구역청은 발전계획 추진으로 2031년까지 국내·외 추가 투자유치 51조원(누적 91조원), 입주 사업체 6600개 추가 유치(누적 1만3000개), 일자리 21만개 창출(누적 38만명)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인천 바이오클러스터를 2031년 매출 7.5배(2020년 대비), 고용 4배, 생산역량 2배 가량 확대한다. 에너지 분야는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25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 6만7000대의 수소전기차 보급 등에 나선다.

■첨단기술로 주력산업 고도화…투자유치
9개 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을 신산업·지식서비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발전계획을 제12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위원장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다.

각 경제자유구역청은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구축, 첨단기술을 연계한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 등 핵심전략산업을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신규 투자기업 유치에 나선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인천 바이오클러스터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주기 밸류체인을 확대해 2020년 매출 2조원, 고용 5000여명, 생산역량 56만ℓ에서 2031년 매출 15조원, 고용 2만여명, 생산역량 100만ℓ로 확대한다. 충북은 6대 국책기관·기업 등 산학연 기반과 국제협력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개발 집적화에 나선다.

친환경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는 광양이 양극재 생산 규모를 2019년 5000t에서 2023년 8만5000t으로 확대하는 등 2차전지 생산기지화에 나선다. 이는 연간 약 75만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기여하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는 울산이 수소에너지(연료전지)·모빌리티(수소전기차, 수소트램) 등 세계적인 수소 선도도시 조성에 나선다. 수소 활용은 2030년까지 25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 6만7000대의 수소전기차 보급, 수소버스·트램 보급 등이다.

■물류·관광 등 신규 투자 확대
첨단기술·부품 분야는 광주가 국가 인공지능(AI)중심 집적단지 기반으로 창업생태계 조성 등 AI 핵심거점으로 도약한다. 2020~2024년 AI데이터센터, 실증동, 창업동 구축, 연구개발(R&D) 창업 지원 등이 진행된다.

물류분야는 인천이 인천공항의 운송능력(화물 세계 3위, 승객 세계 5위)을 기반으로 4대 산업허브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첨단물류·신산업 벨트 조성에 나선다.

휴양·관광분야는 인천 영종도 내 3개 복합리조트 조성에 6조원 규모 투자로 동북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복합리조트는 파라다이스(카지노+플라자), RFKR(카지노+공연장), 인스파이어(카지노+쇼핑몰+아레나+테마파크)다.

강원도는 망상 1~3지구 내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해 동해안 백두대간에 정주형 국제복합 관광도시를 2022년 착공한다.


진종욱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 수립으로 혁신성장의 청사진이 제시됐다"며 "경제자유구역 2.0 혁신전략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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