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EDGC, 세계 액체생검 시장서 3파전 격돌 예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7 11:01

수정 2022.02.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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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그레일-프리놈 ‘3파전’
실험결과에 투자계 촉각쏠려
[파이낸셜뉴스] EDGC가 세계 액체생검 시장에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액체생검은 간단한 체액검사로 암(癌) 등 여러 가지 건강 이상 상태를 빠르고 편하게 찾아내는 유전체 정밀의료 혁신기술로, 전 세계에 EDGC를 비롯해 그레일과 프리놈 등이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21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제29회 국제 정밀의료 분자진단학회 트라이콘(TRI-CON 2022)에 참여한다.

여기서 EDGC는 극초기에 암을 진단해내는 액체생검 브랜드 ‘온코캐치’ 기술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대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온코캐치는 미량의 혈액에서 30억쌍 유전자정보(DNA) 염기서열의 암 발생 패턴을 표적 탐지하는 DNA메틸레이션 기술이다.

암 조기 진단, 암 재발과 전이 관찰(모니터링), 동반진단 등 암 진단과 치료의 전주기에 적용할 수 있고, 암을 유발하는 후천적 체세포 변이와 cfDNA의 조직·암 특이적 형태를 분석해 종양의 위치까지 알려준다.

전세계적으로 암 질환에 의한 사망자수는 연간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나온 암 조기진단 기술은 오진률과 불필요한 치료, 출혈, 감염, 심리적 불안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장내시경처럼 높은 정확도를 가진 조기검진 기술은 식이조절과 약물섭취 등 검사 전 불편한 준비 과정 때문에 검사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이 때 등장한 것이 혈액, 소변, 체액 등에서 떠도는 미세한 암조직을 발견해 조기에 치료토록 하는 ‘액체생검’이다. 많은 액체생검 개발사들은 유전체의 돌연변이 분석법에 머물러 있다. 반면 EDGC, 그레일, 프리놈은 ‘DNA 메틸레이션’ 암 패턴 분석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 EDGC가 개발한 액체생검(온코캐치)는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유리 DNA(cfDNA) 중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를 검출해 극초기 암을 진단하는 초정밀의료 혁신기술로써 인류의 주요 사망원인인 암을 정복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레일은 자사 액체생검 기술이 50가지 이상의 암종을 모든 병기에 걸쳐 탐지해낼 수 있다고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ESMO) 공식 저널인 종양학연보에서 발표한 바 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위양성률은 1% 미만이었으며, 단일 혈액 샘플에서 모든 검사가 가능했고, 양성일 경우 정확도는 93%였다.
프리놈은 지난해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에서 자사의 혈액검사를 시연했다.

그 결과 대장직장 선종(AA)을 진단하는 데 있어 대변 기반 검사보다 정확한 결과를 보였다. 522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임상에서 프리놈의 혈액검사는 90%의 특이도, 41%의 민감도를 보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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