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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안지오랩, 전세계 30조원 규모 NASH치료제 기술이전 가능성↑”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7 09:24

수정 2022.04.07 09:24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코넥스기업인 안지오랩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30조원 규모에 이르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2a상을 완료해 기술이전 가능성 기대감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는 2016년 3만6305명에서 2020년 10만 7327명으로 4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통계적으로 지방간 환자의 10%는 지방간염이 진행되지만 시중에 출시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지오랩은 올해 3월, NASH 치료제인 AL101-NASH의 임상2a상을 완료했다. 투여군의 간 내 지방량과 섬유화가 대조군 대비 감소했고, 간 손상 지표인 ALT와 AST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며 “동사는 임상 2a상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고 NASH 치료제 시장 성장성이 높아 향후 기술료와 로열티 부문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지오랩은 혈관 신생 분야 신약 개발에 특화된 업체로 1999년 설립되었으며,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천연물, 화합물, 단백질,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혈관 신생 억제 연구에 집중해 독보적인 후보 물질 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핵심물질인 ALS-L1023을 발굴해 △복부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습성 황반변성 △심출성 중이염 △치주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를 임상 중에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임상 2상 중에 있는 파이프라인 4개와 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1개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기술 이전으로 인한 매출 증가와 코스닥 이전 상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NASH 치료제의 시장은 2026년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사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지오랩이 기술력을 보유한 NASH 치료제의 경우 최근 임상 2a상을 완료했으며, 통계 분석 결과 간 수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향후 좋은 조건으로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경우 현재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투약 단계까지 완료, 금년 상반기 내로 임상 결과가 나올 계획이며 그 후 기술 이전이 목표”라며 “실제 동사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경구 투약이 가능해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없고, 다중 타겟 의약품으로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지오랩의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과 기술 이전이 완료되는대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거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경험이 있어 기술 특례 상장이 무난하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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