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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25만명 가입…시행 100일 만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5 10:30

수정 2022.04.15 10:30

서울 종로구 시내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 종로구 시내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가입자가 시행 100일 만에 25만명을 기록했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이 시작된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4월 11일 기준)까지 고용보험에 가입한 플랫폼 종사자는 총 24만9932명, 사업장은 총 2만6390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2020년 12월 예술인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특고 12개 직종, 올해 1월 1일 플랫폼 2개 직종(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단계적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했다.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현황을 살펴보면, ‘직종별’로는 퀵서비스(음식배달 포함) 기사가 16만681명(64.3%)이었으며, 대리운전 기사는 8만9251명(35.7%)으로 나타났다.
퀵서비스 중 음식배달이 대부분을 차지(14만9923명, 93.3%)했다.

반면 사업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종사자 수가 많은 퀵서비스(음식배달 포함)는 7952개소(30.1%), 대리운전은 1만8438개소(69.9%)였다.

‘노무제공형태’로 구분했을 때는 일반 노무제공자가 10만2546명(41.0%), 단기 노무제공자가 14만7386명(59.0%)으로 집계됐다. 일반은 1개월 이상의, 단기는 1개월 미만의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대리운전 및 음식배달을 제외한 일반 퀵서비스 직종의 단기 노무제공자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의 가입자 비율이 40.8%(10만2040명)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 18.9% (4만7030명), 인천 7.4%(1만85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이 높은 음식배달 기사들이 서울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93.9%(23만464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은 6.1%(1만5288명)로 나타났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이날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경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를 방문해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는 급속한 디지털화 등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한 종사자 보호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각종 홍보 및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아직 고용보험 가입을 하지 못한 플랫폼 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및 사업주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를 비롯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에 관한 세부 사항은 각 사업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 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 및 콜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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