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 포로 英 국적 우크라 군인 2명 "푸틴 측근과 교환해 달라"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영국 국적 우크라 군인 2명, 존슨 총리에 요청
"우크라 정치인 메드베드추크와 맞교환 원해"
英매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는지 불분명"
군 가족 "용병 아냐…전쟁 포로 대우 원한다"

[서울=뉴시스] 러시아 국영 TV에 등장한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해병대원 숀 피너(48)의 모습. (사진 : 유튜브 갈무리) 2022.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 국영 TV에 등장한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해병대원 숀 피너(48)의 모습. (사진 : 유튜브 갈무리) 2022.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앞서 우크라이나가 체포한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인과 포로 교환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해병대원으로 복무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 영국인 병사 숀 피너(48)와 에이든 애슬린(28)은 이날 러시아 국영 매체 로시야 24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요청했다.

영상에 등장한 피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향해 "친러시아 정치인 빅토로 메드베드추크와의 포로 교환을 통해 나와 애슬린을 석방해주길 요청한다"며 "현재 우리는 음식과 물을 받는 등 좋게 대접받고 있다. 내가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라고 했다.

이어 신원 불명의 러시아 남성이 애슬린에 전화를 걸었고, 애슬린은 "존슨 총리가 진심으로 영국 시민을 걱정한다면 (메드베드추크 아내) 옥사나의 메드베드추크 석방 요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한 사진에 지난 12일 친 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빅토르 메드베드추크가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돼 수갑을 찬 채 앉아 있다. 2022.04.13.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한 사진에 지난 12일 친 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빅토르 메드베드추크가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돼 수갑을 찬 채 앉아 있다. 2022.04.13.

메드베드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우군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친러 성향의 야당을 이끌어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며칠 만에 키이우에 가택 연금됐지만, 갑작스레 종적을 감추면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메드베드추크는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됐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소년·소녀들과 메드베드추크를 맞교환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이번 영상으로 존슨 총리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개입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면서도 "피너와 애슬린이 자신의 의지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잉글랜드 베드퍼드셔 출신인 피너는 4년 전 우크라이나로 이주해 아내와 함께 지내며 마리우폴 해병대에 입대했다. 또 영국 노팅엄셔 튜어크 출신인 애슬린은 우크라이나 여성과 사랑에 빠져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이중국적자다.

이에 피너와 애슬린의 가족들은 이들이 자원봉사자나 용병이 아니며,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복무한 우크라이나 군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피너의 가족은 18일 성명을 통해 "피너는 우크라이나를 제2의 조국으로 여겼고, 우크라이나에서 아내를 만났다"며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쟁 포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애슬린 가족과 함께 외무부에 협력 중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해병대원 에이든 애슬린의 모습. (사진=에이든 애슬린 트위터 갈무리) 2022.04.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해병대원 에이든 애슬린의 모습. (사진=에이든 애슬린 트위터 갈무리) 2022.04.15.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