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윤호중 "尹내각 후보자들, 범죄 혐의로 가득한 비리 만물상"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2 14:32

수정 2022.05.02 14:48

벼르는 민주당 '송곳 검증' 예고
윤호중 "한덕수 방지법 추진하겠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2일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들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내각 후보들은 범죄 혐의자들로 가득 채워진 '비리 만물상'을 보는 것 같다"고 맹공을 펼쳤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부터 2주간 윤석열 내각 후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19명 후보자들을 보니 '인사청문 명단'이라기보다 검찰의 '수사대상자 명단'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내각 후보자들이 전관비리, 병역비리, 부동산 및 재산 증식, 탈세, 업무추진비 논란, 아빠찬스 의혹 등을 받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압수수색에 뜨거웠던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대로라면 청문회보다 수사, 소환조사를 해야 할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한덕수 방지법' 추진도 약속했다. 전관 예우를 악용해 고위 공직자의 부정 축재를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윤 위원장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9년 동안 대형로펌 등 전관 예우로 챙긴 금액이 무려 46억원"이라며 "평범한 국민이 월급 한 푼 쓰지 않고 평생을 저축해도 모으기 힘든 돈이다. 민주당은 제2의 한덕수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주간 인사청문 '슈퍼위크'를 맞아 윤석열 내각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날에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오는 11일까지 향후 2주간 각 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