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거주 베트남 부부 차 냉각수 마시고 위세척
병원 관계자 "영어로 써있어서 이들 부부 못읽어"
[파이낸셜뉴스]
병원 관계자 "영어로 써있어서 이들 부부 못읽어"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로 착각해 마신 베트남 부부가 병원에 입원해 위세척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각)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사는 한 부부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500mL짜리 녹색 캔과 빨간색 캔을 선물 받았다.
이 부부는 이 빨간색캔은 콜라, 녹색캔은 맥주라고 생각하고 이를 마셨다.
부부는 자신들의 마신 액체에서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자 캔을 다시 살펴봤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마신 것이 차량 냉각수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군 병원 관계자는 "냉각수 정보가 영어로 표기돼 있어 이들이 오해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냉각수의 주성분인 에틸렌글리콜은 무색무취에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냉각수가 체내로 들어가면 신장과 뇌 손상 및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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